5월 1일 00:25분
파란바다, 쟁이, 꼬기가 좋아
이렇게 3인은 수원을 출발하여 야미도로...
야미도에 도착하니 03:00이 넘어서지 않은 시간
차에서 자기도 그렇고 마땅히 할일도 없어
차옆에 자리를 펴고
삼겹살에 소주로 시간을 때우고
배가 불러 더이상 먹을 수 없을 지경에 이르러
어두운 바다를 응시하니
야간등을 켠 배가 항구를 빠져나가고 있어
급히 해무니선장님에게 전화를 하니
출조를 하고 있는 중이란다
해서 시간을 보니 04:00경
벌써 출조를 하고 있는 해무니를
다시 항으로 입항하게 하여
간신히 승선하여 어둠을 가르고 갯바위로...
여러팀을 갯바위에 하선하고
드디어 우리도 고군산 갯바위에 하선
이제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고
일단 베이스캠프를 마련할 자리로 짐을 옮기고
텐트를 설치하고 난 후
대충 짐정리도 마친 상태에서
갯바위를 살피니
우리가 있는 자리는 낚시가 불가하다는 생각이...
좌,우측을 살피니 물흐름도 좋고
무언가 감이 느껴지는 포인트라는 생각에
미쳐 물이 빠지기도 전 우측 갯바위로 쟁이가 진입
꼬기도 쟁이를 따라 진입하고
난 좌측을 탐색하다가 어신을 느끼지 못하고
철수하여 보니 쟁이는 취침 중
꼬기도 철수하여 휴식 중
배가고파 일단 점심을 라면으로 해결할겸
라면을 끊인 후 쟁이를 깨워
갯바위에서 오붓이 점심을 먹고나니
쟁인 또 다시 취침모드로 돌입하고
꼬기도 베이스캠프에 있고
홀로 우측 갯바위 끝까지 탐색하여 보던 중
베이스캠프 좌측 갯바위가 어쩐지 느낌이 좋아
다시 베이스캠프에 들려
끼워 입었던 옷을 벗고
다시 좌측 갯바위를 탐색하기 위하여 나서고
아마 꼬기도 쟁이와 같이 취침중에 있나보다
홀로 좌측 끝까지 진입하여
낚시를 하여 보지만 어신을 작은 놀래미의 입질만
그건도 웜을 물지 못하는 싸이즈의 놀래미
그렇게 한참을 낚시하다 보니
물을 어느새 저만치 발아래로 빠져 있고
다른 조사들이 즉석에서 해삼을 잡아
한잔하고 있어
나도 핸드루어로 변환하여
해삼을 두마리 낚아
모르는 조사들과 술한잔 하고 있으니
꼬기가 이쪽으로 오고 있어
핸드루어로 잡은 해삼에 술한잔하고
알딸딸한 기분으로 베이스캠프로 철수
도착하니 쟁이가 잠에서 깨어
저녁을 준비하고 있고
우럭매운탕까지 끊여
저녁을 먹으면서 우럭매운탕을 안주삼아
또 다시 반주를
저녁을 먹은 후 날이 추워
땔감을 모아 불을 지피고
모닥불에 둘러 앉아 이런 얘기 저런 얘기로
시간을 보내고 난 후
얼추 핸드루어를 할 시간이 되어
본격적인 핸드루어를 위하여
봉투를 하나씩 들고 출조
물이 빠진 갯바위에서 해삼과 전복을 채취하다 보니
허리도 아프고 들물로 돌아서서
바삐 철수하여 보지만
이미 퇴로가 차단되어 빠져야 하는 상황
쟁이와 꼬기는 신발을 신은 채
무릎까지 빠지며 빠져나가고
난 신발을 벗어 한손에들고
바지를 허벅지까지 걷은 후
조심스레 빠져 나오다 보니
발이 시립다 못해 얼어버릴 것 같은 느낌이
채취한 전복과 해삼을 안주삼아
한잔씩하고 또다시 삼겹살을 구워
쟁이와 같이 한짠씩 마시고
꼬기는 배가 불러 바라다보기만
새벽 02:30분경 취침하여
아침에 눈을 뜨니 8:30분
일어나자 마자
또 다시 좌측포인트로 진입하여 낚시를
하여 보지만 작은 놀래미의 입질만
쟁이도 마찬가지 이고
쟁이가 먼저 철수하고
난 남아서 열심히 하여 보지만
역시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베이스캠프에 도착하여
김치찌게를 마련하던 중
일단 햄을 안주삼아 3인이 모여 일잔씩
김치찌게 가 끓어 또 다시 김치찌게를
안주삼아 나머지 술을 모두 비우고
밥을 먹고
쟁이는 또 다시 취침모드로
나와 꼬기는 철수시간이 되어
짐정리를 하고
어제 낚은 해삼을 가지고 갈 방법이 없어
물속에 있던 해삼을 모두 방생하기로 하고
어제 낚은 전복 중 남은 전복
4마리만을 가지고
14:30분경 철수
이렇게 3인은
1박2일의 출조에서
꽝을 치고 집으로 와야 했습니다.
핸드루어로
전복 7마리
해삼 100여마리
먹고남은 해삼은 모두 방생
* 빠진 핸드루어 조과물 중 쟁이가 채집한 왕 낚지추가
왕 낚지도 바로 다리만 썰어 술한잔 얼마나 큰지 다리도 남아 삼겹살 기름에 튀겨먹음
해삼도 남아 삼겹살 기름에 튀겨먹음
맛? 환상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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