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출일이 정해지긴 하였으나,
출조를 한다는 회원님들이 적어
금요일 퇴근하여 이마트를 들려
단촐한 출조를 준비한다.
이것저것 준비하고나니
시간은 벌써 자정을 알리고 있고
이제 3시간만 있으면 집을 나서야 하는 시간
잠을 청하기도 그렇고 하여
3시간을 버티고 난 후
아침을 위하여 김밥집에 들려
김밥을 준비하고 있자니
진혁형님으로부터 전화가 와 같이 가기로 하고
진혁형님과 친구분이 도착하여
접선지로 출발
그곳엔 이미 쟁이와 파워가 먼저와 기다리고
우린 개여울님을 만나러 당진으로 고~~~고
개여울님과 접선 후
뒷좌석에 4명이 탑승하여 영목으로....
영목에 도착하니 아직 어둠이 걷히기 전
차에서 내리니 추위가 엄습
여벌로 가져온 옷들을 걸치느라 분주하고
선착장엔 애기낚시를 하는 사람들로 북새통
아마도 밤새 낚시를 한듯 싶다
간간히 쭈꾸미며, 갑이가 올라 오는데 너무작다
어둠이 걷히기 시작하고 훤하니 밝으니
선장님이 도착하고 우린 조그마한 종선에
몸을 실고 우리의 목적지로 출발
언제나 그렇듯 출조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농어를 낚으리라는 희망을 품고
웃음 가득한 밝은 얼굴로 출발
일단 민박집에 여장을 풀고
가져온 김밥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농어 포인트로...
모두들 2대의 릴을 들고
다부진 모습으로 걸어가고 있다
들어선 농어 포인트에는
이미 날물로 돌아선지 오래인지라
변변한 캐스팅도 하지못하고
아슬아슬한 갯바위 곡예를 하듯이
이동하여 포인트를 살피며 낚시를
농어를 만나지 못하고
광어만 얼라 올라 온다
광어 첫수는 파워가 낚았는데
3짜가 넘기는 하나 우리의 눈에는 광애가
일단 놓아 주기로 하고
4짜 이하는 모두 릴리즈
아마도 3짜까지 모두 낚았다면
약 30여수는 되었을 것이라는...
다시 진행사항을 기재하면
나와 파워는 선두로 갯바위를 탐색하고
나머지 4인은 뒤에서 천천히 이동 중
나와 파워는 상당히 좋아 보이는 포인트로 이동
가을의 따가운 햇빛과 갈증을 참으며
도착한 포인트는 환상 그 자체인데
들물로 돌아설 경우
재빨리 빠져 나와야 하는 부담감이 엄습
드디어 들물로 돌아서고
난 끝까지 미노우를
파워는 스픈을
치어들의 라이징이 이어지고
파워가 날린 스픈에 삼치가...
이후 여러마리의 삼치를 낚고
들물로 인해 퇴각
나머지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가
그늘에 쉬고 있으며니
광어를 낚아도 다시 릴리즈하는 모습이 보인다
배도 고프고 밤새 한숨도 자지 못해
피로가 쌓여 철수하여 점심을 먹기로...
숙소에 도착하여
삼겹살에 광어회와 밥을 한 후
소주를 반주로 하여 거하게 먹고
누가 말할 것도 없이
총맞은 것처럼 픽픽 쓰러져
자고 일어나니 어느새 19시가 가까운시간
서둘러 다시 출조길에 오르지만
역시 농어를 보지 못하고
잔씨알 시방수준의 우럭들과 대면한 후
모두 릴리즈
저녁만찬을 준비하고 또 다시 삼겹살에
거하게 먹고 나 후
일부는 잠을 청하고
난 출조를 하여 보지만
강하게 부는 바람만 맞고 퇴각하여 보니
방안의 불빛은 소등되어 있고
숙소로 들어 가 보니
모두들 취침 중
모두들 차지하고 있어
구석진 자리에서
청승맞게 잠을 청하여 본다
피곤하지만 잠자리를 옮긴탓에
선잠을 잔지라 간간히 깨이고
창문을 보니 날이 밝은듯
조용히 기상하여
옷을 입고 살며시 숙소를 빠져나와
농어 포인트로 향하여 진입을 시도하지만
아직 초날물이라 진입이 쉽지가 않아
어렵사리 진입하여
이곳저곳을 옮겨가며 열라 캐스팅
허탈함에 다른 포인트로 이동하여
광어 2수를 하고 바로 릴리즈
저멀리 여객선이 들어오고 있어
도담에게 전화하여 우측을 보라 이르니
하얀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이 보인다고
그게 나야하며
손을 흔들어 인사를 나눈 후
도담을 맞으러 숙소를 가는 중
진혁형님의 전화가
숙소주인이 보트로 이동하여 준다고 하여
이동 중에 있고
3명은 등대 포인트로
2명은 어제 내가 들어 갔던 포인트로 이동
도담과 난 보트가 와
어제 들어 갔던 포인트로
광어를 어느정도 낚고
농어를 위주로 공략하여 보지만
입질을 받을 수 없고
들물에 삼치가 인근으로 붙기는 하였으나
캐스팅 가능한 거리밖에 있어
낚을 수 없는 상황
들물로 인하여 퇴로가 차단
말 그대로 고립이다
보트가 오지 않으면 몰살될 위기
보트가 온다는 확신에 모두들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있을 즈음
저멀리 우리를 태우러 올 보트가 보이고
모두 다 탑승하여
선장에게 물으니
등대포인트로 간 사람들은
광어를 무지막지 하게 낚었다고
숙소에 도착하여 보니 진짜 무지막지하게 낚어
다른 팀들에게 나누어 주고도
많이 남아 있어
1마리만 회로 장만하고
나머진 냉장고로
허기도 지고 알뜰하게 준비를 한 관계로
먹거리도 떨어지고
점심은 사먹기로 하고
일단 주인집에 밥을 주문하고
우린 나머지 삼겹살로 허기를 달래며
소주와 먁주를 일잔하고
술파티가 종료될 무렵
진수성찬의 백반이 차려지고
삼겹살을 먹었음에도 허겁지겁
모두 한그릇 이상씩 비우고
다시 주인장의 보트를 타고 낚시를 가기로
분산하여 포인트에 내려 낚시 중
도담은 뱃시간으로 인하여 먼저 퇴각하고
우린 좀더 낚시를 하여 보지만
꽝꽝꽝
날이 어두워져 가는 가운데
우릴 데리러 온 보트를 타고
1박 2일간의 출조를 마치고 집으로...
하지만 고속도로의 정체로 인하여
비봉에 도착하니
23시 30분이 넘은 시간
각자 집으로 해산
조행기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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