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이야기/낚시 이야기

[스크랩] 영흥도

미해 2009. 6. 29. 09:10

토요일 비로 인하여 출조를 포기한 후

일요일 비가 안온다는 소식에

일요일 출조하기로 하고

토요일 저녁 장비를 점검하고 거실 한쪽에 모셔두고 잠을 청한다

일요일 새벽에 눈을 뜨니

5시 30분

천천히 준비하고 출발

새벽이라 그런지 차량들이 많지 않아 목적지까지 순조롭게 도착하여

장거리의 갯바위를 이동하기 위하여 천천히 준비를 마치고

물때가 아직 이른지라 천천히 갯바위를 이동하고

포인트에 도착하니

아무도 보이지 않는 갯바위엔 안개가 자욱하기만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지라

잠시 쉬려하는 찰라 뒤쪽에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 뒤돌아 보니

서너명의 조사님들이 바쁜숨을 몰아쉬며 나에게 다가오고 있고

그중 한명의 조사님이 이곳의 포인트에 대하여 이것저것 질문을 하며

나와 같이 낚시를 하여야 겠다고 한다

 

그런데 그분 조사님은 바다낚시는 처음이고 원투낚시 채비를 하고 있어

밑걸림이 덜한 곳으로 안내하고

나도 준비를 하여 낚시를 시작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물이 빠지고 있다

 

그로 인하여 이곳저곳을 탐색하여 보지만

손바닥 크기의 애럭들만이 루어를 탐하고 있지

내가 원하는 크기의 어신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낚은 애럭을 릴리즈하려고 하니

초보조사님이 릴리즈 할꺼면 자기를 달라고 한다

그러나 난 어족자원의 보호를 위하여 그럴 수 없다고

단호히 초보조사님의 부탁을 거절하였으나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다

 

들물로 돌아선 후

간만에 강력한 어신을 느끼고 릴링하여 보니

28cm에 이르는 우럭이 낚이고

또 다시 애럭들만이 루어를 반길뿐 이고

이곳에서 낚시하는 사람들 중 꿰미에 고기를 걸고 있는 사람은 나 하나뿐

아무도 낚은 사람들이 없다

 

또 다시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 뒤

이번에도 강력한 어신이 느껴지고

쿡쿡하고 처박는 느낌이 마치 놀래미 같았으나

분명 광어라는 확신에 로드를 새우고 릴링중

낚인 고기는 역시 35cm광어다

 

이후 또 다시 애럭들만이

내가 낚시하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상쾡이들의 출몰

이젠 애럭들도 반은하지 않고 있고

퇴로가 차단되면 고생하여야 한다는 생각에 철수

 

초보조사님과 같이 철수하며

조과를 물으니 애럭도 한마리 낚지 못하였다고 하여

내가 낚은 고기 중 광어를 건네고

난 우럭만

 

광어를 한마리 준 것이 고마운지 연신 고맙다고 인사를 한다

비록 작은 크기의 광어지만 나눌 수 있는 행복을 알게한 조행이였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지만

난 낚은 고기를 잘 가져가지 않잖아요

 

 

 

출처 : ★농어루어낚시★
글쓴이 : 파란바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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