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암포 및 구례포
간만에 평일 출조
6월 2일 저녁 9시경 출발
도착한 학암포는 짙은 어둠으로
지형을 분간할 수 없는 상황
일단 학암포 방파제로 향해
텐트를 설치하고 난 후
준비해간 삼겹살에 소주를 일잔씩 하고
방파제 옆에 위치한 갯바위로 진입
포인트는 좋아 보이나
군사지역이므로 더 이상 진입불가
진입할 수 있는 갯바위를 최대한 이용하여 진입
낚시 중 묵직한 어신에 우럭인 듯
펌핑을 하여 올린 우럭은
근래 보기드문 우럭이
여러 곳을 헤집어 보지만 더 이상 어신을 느낄 수 없고
일단 철수하여 다른 곳을 탐색
하지만 마찬가지 상황이고
쟁이는 텐트에 들어가 자고
둘이 열라 포인트를 헤집고 다니다 보니
먼동이 터오고
학암포 산정상을 돌아 전체적으로 탐색
포인트는 뭐라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보이나
우리가 낚시하는 곳으로 상쾡이가 설치고 다녀
고기들이 모두 숨어버린듯
멀리 보이는 구례로 곳부리가 좋은 포인트라는 느낌에
그곳으로 이동
모르는 길을 돌아돌아 찾아가 다다른 포인트
곳부리 가기전에 낚시를 하여 보지만
애럭들만 올라오고
다시 곳부리로 진입하기로 하고 이동
말 그대로 환상이지만
고기는 없나보다 간간히 자리한 조사들도 마찬가지
이곳저곳을 헤집어 보지만 도무지 잔챙이도 없는지
엎친데 덮친격으로
해녀들이 출몰하여 물속을 헤집고 다닌다
날은 덮고 날밤을 샌지라 정말 힘든 낚시를 하고 있다
낚시고 뭐고 쉬고 싶지만
땡볕으로 상황이 여의치 않아 그마져도 어렵고
지친몸을 이끌고 철수하기로
한데 낼 출조를 안할거 같으면
다른 포인트를 더 탐색하자고 하지만
지쳐서 더 이상 낚시가 불가하여 철수하기로
철수길에 서산ic 인근에 있는 기사식당에 들려
돼지볶음 정식을 시켜
술을 한잔 거나하게 먹고 집으로 귀가
다음에 또 다시 가고픈 포인트
상쾌이만 설치고 다니지 않았어도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